“이제 네 아부지없어”
2023/07/26
“아들 빵 먹을래?”
“무슨 빵? 먹을래 먹을래!“
”부욱!! 자 먹어 방금 만든 따끈따끈한 빵이야ㅋㅋ“
”이게 무슨 빵이야! 냄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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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필요한 거 없어? 용돈필요해?”
“으응…(잠결에 대답)”
“아이구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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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놈이 단상에 대표로 몇 번씩 올라가서 상을 받는데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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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군대가기 전에 아빠랑 운동이나 다닐까? 아빠 다니는 코스로 걸어가면 왕복 11km정도 되는데.“
”싫어요..힘들어요..“
”왜 너 군대 지원하려면 체력시험 봐야한다며?“
”아..알겠어요..“
”(다녀온 뒤) 저 다시는 안 갈래요. 죽는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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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이나 같이 드실래요?“
”그래 이따 아빠 가게로 와“
”아빠, 엄마랑은 다시 합칠 생각없어요?“
”네 엄마는 안돼, 정신을 못 차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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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아 미안하다, 못 난 부모 만나서 못 볼 꼴만 보여주고. 넌 부모 신경쓰지말고 네 인생살아.“
”제발 이제 미안하단 말 좀 하지마요!미안하지도 않으면서 맨날 말만!! 미안한데 왜 그렇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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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넨 나 버렸잖아. 아빠없어도 잘 살 수 있잖아 뭐하러 연락했어.“
”버린긴 뭘 버려요. 아빠가 하도 신경질 부리고 그러니까 나도 화나서 연락 안 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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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이제 담배도 끊으시고 술도 조금씩만 드셔요.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나중에 손주도 보고 손주 결혼하는 것도 보시죠.“
”그래 우리 ㅇㅇ이 밖에 없다. 나도 이제 술담배 그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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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귀여워라~오로로로로~까꿍! 할부지~할부지~언제 커서 할부지라고 할래~“
“이제 막 태어났는데 무슨 말이에요ㅎㅎ최소한 돌은 지나야 말하지않아요?ㅋ“
”ㅇㅇ는 천재라서 말도 금방 할거야~그치 ㅇㅇ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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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아직 어리니까 이번 추석에는 오지말고 집에 있어.“
”네 알겠어요. 설에는 한번 내려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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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 눈 많이 온다니까 오지말고 집에 있어 할머니한테 얘기해놓을테니까.“
”알겠어요. 날씨 좋으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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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야?“
”집인데요.“
”큰집 안와?“
”눈오면 오지말라면서요. 길 미...
“무슨 빵? 먹을래 먹을래!“
”부욱!! 자 먹어 방금 만든 따끈따끈한 빵이야ㅋㅋ“
”이게 무슨 빵이야! 냄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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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필요한 거 없어? 용돈필요해?”
“으응…(잠결에 대답)”
“아이구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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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놈이 단상에 대표로 몇 번씩 올라가서 상을 받는데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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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군대가기 전에 아빠랑 운동이나 다닐까? 아빠 다니는 코스로 걸어가면 왕복 11km정도 되는데.“
”싫어요..힘들어요..“
”왜 너 군대 지원하려면 체력시험 봐야한다며?“
”아..알겠어요..“
”(다녀온 뒤) 저 다시는 안 갈래요. 죽는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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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이나 같이 드실래요?“
”그래 이따 아빠 가게로 와“
”아빠, 엄마랑은 다시 합칠 생각없어요?“
”네 엄마는 안돼, 정신을 못 차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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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아 미안하다, 못 난 부모 만나서 못 볼 꼴만 보여주고. 넌 부모 신경쓰지말고 네 인생살아.“
”제발 이제 미안하단 말 좀 하지마요!미안하지도 않으면서 맨날 말만!! 미안한데 왜 그렇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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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넨 나 버렸잖아. 아빠없어도 잘 살 수 있잖아 뭐하러 연락했어.“
”버린긴 뭘 버려요. 아빠가 하도 신경질 부리고 그러니까 나도 화나서 연락 안 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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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이제 담배도 끊으시고 술도 조금씩만 드셔요.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나중에 손주도 보고 손주 결혼하는 것도 보시죠.“
”그래 우리 ㅇㅇ이 밖에 없다. 나도 이제 술담배 그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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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귀여워라~오로로로로~까꿍! 할부지~할부지~언제 커서 할부지라고 할래~“
“이제 막 태어났는데 무슨 말이에요ㅎㅎ최소한 돌은 지나야 말하지않아요?ㅋ“
”ㅇㅇ는 천재라서 말도 금방 할거야~그치 ㅇㅇ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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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아직 어리니까 이번 추석에는 오지말고 집에 있어.“
”네 알겠어요. 설에는 한번 내려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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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 눈 많이 온다니까 오지말고 집에 있어 할머니한테 얘기해놓을테니까.“
”알겠어요. 날씨 좋으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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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야?“
”집인데요.“
”큰집 안와?“
”눈오면 오지말라면서요. 길 미...
@bookmaniac 네 정말정말 어렵고 곤란해요..맘같아선 당장이라도 완전히 끊어내고싶은데 동생도 걸리고..손주도 태어났는데 한번도 못 보여드린게 죄책감이 들기도하구요 ㅠ
이러다 정말 꿈이 현실이 될까 두렵기도하네요. 그땐 정말 어찌해야할지…..
어려운 마음이 느껴지네요. 저도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산 적이 있습니다. 거의 10년 가량요. 그 연을 남편이 다시 이어줬지요. 그리고 다시 보고 산지 3년이 안되어 돌아가셨네요. 그럼에도 연을 끊었던 시간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까지 참 힘들었었으니까요.
어려운 마음이 느껴지네요. 저도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산 적이 있습니다. 거의 10년 가량요. 그 연을 남편이 다시 이어줬지요. 그리고 다시 보고 산지 3년이 안되어 돌아가셨네요. 그럼에도 연을 끊었던 시간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까지 참 힘들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