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4/29
커피를 못 마시는 저는 시 한 편의 여유라는 말에 마음이 끌립니다.
저는 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심지어 중독에 이르기까지 하는 커피를 못 마시는 걸까요
우선 커피가 들어가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립니다. 무엇보다 속을 긁어내듯 아프게 하니 도저히 마실 수가 없더군요.
속에서 거부를 하니 입에서도 거부를 해 아예 마시질 못합니다. 커다란 플라스틱통이 한약처럼 시커먼 커피를 벌컥벌컥 마시는 걸 보면 제 속이 다 긁히는 기분이 든답니다.
커피도 차도 거의 마시지 않는 저를 보고 친구들은 분위기 없는 여자라고 합니다. ㅎㅎ
그럼 뭘 마시느냐구요?  오로지 물이죠 뭐.
물에 비타민C 분말을 타서 세콤하게 마십니다. 
비오는 주말...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아닌, 시 한 편의 여유를 즐겨볼까요?


     별을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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