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에서 시어머니로 신분이 바뀌다보니.....

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4/02/10
내가 겪었던 맞벌이 며느리의 사정을 백퍼센트 이해하고 공감한다.
더군다나 내 며느리는 아들과 주말부부 생활을 한다.
한 주는 며느리가 4시간 걸려 지방에 내려가고, 한 주는 아들이 4시간 걸려 서울로 올라온다.
그들의 애틋함을 내가 몰라주면 안 되지.
적어도 맞벌이 며느리의 애환은 내가 먼저 앞장서 개선한다.
그래서 공지했다......그리고 이대로 하고 있다....

첫째, 시가 쪽의 행사는 없다.
제사나 차례 등의 의례는 아예 없고, 시부모 생일상도 챙기지 않는다.
서운하면 하루 날 잡아 시부모 생일 몰아서 저녁이나 먹는다.
덧붙여 선물도, 용돈도 사양한다. 아직 손 벌릴 정도는 아니니까.
저축 많이 해서 내 집 마련에 힘써라.

둘째, 명절에도 몸만 잠깐 들러 얼굴만 보여준다.
명절 음식은 팔팔한 내가 다 준비하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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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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