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8
흰 꽃은 똑순이님이 바쳤으니
저는 붉은장미와 쥐똥나무향기를 바칩니다.
저는 붉은장미와 쥐똥나무향기를 바칩니다.
딱 스무살이었어요. 뒤늦게 야간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죠.
낮에는 공장에서 일을 했어요. 전자회사 부품을 만드는 곳이었어요.
공부를, 아니 고등학교를 나와야 해서요. 그래야 공장이 아니라 어엿한 사무직에서
일할 수 있으니까요. 일하면서 영어단어를 외우고 공부를 좀 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어요.
열아홉 10월 26일에는 박정희대통령이 총에 맞았어요.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내가 태어날 때부터 대통령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전두환, 노태우.
그런데,
제가 제일 싫어하던 수학과목 ㅎ선생님...
공부를, 아니 고등학교를 나와야 해서요. 그래야 공장이 아니라 어엿한 사무직에서
일할 수 있으니까요. 일하면서 영어단어를 외우고 공부를 좀 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어요.
열아홉 10월 26일에는 박정희대통령이 총에 맞았어요.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내가 태어날 때부터 대통령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전두환, 노태우.
그런데,
제가 제일 싫어하던 수학과목 ㅎ선생님...
@수지
수지님, 왜 먼저 '눈물'이 떠올랐을까요?
너무 무거운 것만 썼나봐요,,, 생각해보니
엄마와 함께한 거의 모든 시간이 가볍지 않았네요. -.-;;
살구꽃님,, 얼에모 글 올라왔네요. 너무 설레입니다. 벌써부터 눈물 버튼이...ㅠㅠ
@수지
화려한 장미꽃도 어떤 의미에서는 그래서
더 처연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향기도 그렇구요.
강렬하게 기억을 상기시키는 붉은 장미가
5월의 오늘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똑순이
그날 이후로 우리는 광주에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광주에 연고도 없지만 한동안 묘지를 찾아가기도 했어요.
택시영화, 저는 어떤 내용인지 알아서 더 못보겠어요.
그 많은 희생이 있었는데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겠죠. ㅜ
@몬스
몬스님, 오랜만입니다. 날의 의미, 그 날의 의미를 느끼는 사람에겐
아주 절절하게 몸 구석구석 아픔이 전해지겠지요.
비 오기 직전의 후텁지근하고 구름은 잔뜩 웅크리고 있습니다.
살구꽃님의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네요..
저도 최루탄 냄새 많이 맡아본 녀자 중 하나예요.
우리가 몰랐던 세상을 살구꽃님도 경험하셨군요.
전 똑순이님과는 다르게 그 무리에는 있지 못했을 거예요.. 아마도.. ㅠㅠ
꽃들은 정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심하게 너무나 예쁩니다.
같은 세대 에 살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도 학생 이였으나 그때는 해남에 있었으니까요.
몇년 전 택시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더이다.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독일 기자분이 이것을 알리려고 노력 하시는 것을 보면서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만약 지금 이런일이 내 앞에서 일어나면 나는 어떡게 할까 생각 해 봤는데요.
저는 아마도 저 무리 속에 있을 것 같습니다.
100% 요.
소중한 이어쓰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날의 의미가 몸으로 다가오는 글입니다. 감사해요. 잘 읽었습니다.
날의 의미가 몸으로 다가오는 글입니다. 감사해요. 잘 읽었습니다.
@수지
수지님, 왜 먼저 '눈물'이 떠올랐을까요?
너무 무거운 것만 썼나봐요,,, 생각해보니
엄마와 함께한 거의 모든 시간이 가볍지 않았네요. -.-;;
살구꽃님,, 얼에모 글 올라왔네요. 너무 설레입니다. 벌써부터 눈물 버튼이...ㅠㅠ
@수지
화려한 장미꽃도 어떤 의미에서는 그래서
더 처연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향기도 그렇구요.
강렬하게 기억을 상기시키는 붉은 장미가
5월의 오늘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살구꽃님의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네요..
저도 최루탄 냄새 많이 맡아본 녀자 중 하나예요.
우리가 몰랐던 세상을 살구꽃님도 경험하셨군요.
전 똑순이님과는 다르게 그 무리에는 있지 못했을 거예요.. 아마도.. ㅠㅠ
꽃들은 정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심하게 너무나 예쁩니다.
같은 세대 에 살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도 학생 이였으나 그때는 해남에 있었으니까요.
몇년 전 택시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더이다.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독일 기자분이 이것을 알리려고 노력 하시는 것을 보면서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만약 지금 이런일이 내 앞에서 일어나면 나는 어떡게 할까 생각 해 봤는데요.
저는 아마도 저 무리 속에 있을 것 같습니다.
100% 요.
소중한 이어쓰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