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살림살이의 무서움
2024/03/24
참을 수 없는 살림살이의 무서움
읽고 쓰다 보면 집안 일이 쌓인다. 비워야 할 쓰레기통이 그득하고 빨래통에는 옷이 가득차 있다. 개수대에도 서거지해야 할 것들이 쌓여 있고, 인덕션 주변은 지저분하고 양념통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만’ 복잡한 요리를 할 때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있던 것이 보이지 않고 꼭 필요하지도 않을 때를 기다려 얼굴을 내민다. 그럴 때면 집안 곳곳에 귀신이 있다는 느낌적 느낌이 강하게 들고 살짝 오싹해 진다.
한번은 칼이 제자리에 있질 않고 아무리 찾아도 없기에 낙담했던 적이 있다. 할 수 없이 과일칼로 손목 아파 하며 요리했다. 그 칼은 곡예하듯이 찬장 문 손잡이에 걸려 있었다. 정말 귀신 같은 포즈다.
비교적 덜 사용하는 가위는 애닯게 찾아다니기 일쑤다. 모든 걸 용서할 테니 건강하게 살아서 돌아오기만 해 다오. 아무리 외쳐도 소용이 없을 때가 많다.
다들 경험이 있겠지만 텔레비전 리모콘이 냉장고 안에 숨어버리는 경우는 희한한 일에 속하지 않는다. 자동차 리모콘이 과일 칸에서...
읽고 쓰다 보면 집안 일이 쌓인다. 비워야 할 쓰레기통이 그득하고 빨래통에는 옷이 가득차 있다. 개수대에도 서거지해야 할 것들이 쌓여 있고, 인덕션 주변은 지저분하고 양념통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만’ 복잡한 요리를 할 때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있던 것이 보이지 않고 꼭 필요하지도 않을 때를 기다려 얼굴을 내민다. 그럴 때면 집안 곳곳에 귀신이 있다는 느낌적 느낌이 강하게 들고 살짝 오싹해 진다.
한번은 칼이 제자리에 있질 않고 아무리 찾아도 없기에 낙담했던 적이 있다. 할 수 없이 과일칼로 손목 아파 하며 요리했다. 그 칼은 곡예하듯이 찬장 문 손잡이에 걸려 있었다. 정말 귀신 같은 포즈다.
비교적 덜 사용하는 가위는 애닯게 찾아다니기 일쑤다. 모든 걸 용서할 테니 건강하게 살아서 돌아오기만 해 다오. 아무리 외쳐도 소용이 없을 때가 많다.
다들 경험이 있겠지만 텔레비전 리모콘이 냉장고 안에 숨어버리는 경우는 희한한 일에 속하지 않는다. 자동차 리모콘이 과일 칸에서...
다음 저작물의 저자 :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2022), ≪책의 정신 : 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2014년, 2022년 개정판), ≪위반하는 글쓰기≫(2020),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2018, 2022년 드라마(한석규/김서형 주연), 그 외 베스트셀러 ≪인문학으로 광고하다≫(2007, 박웅현과 공저)가 있고, 이어령과 공저한 ≪유쾌한 창조≫(2010), 문국진과 공저한 ≪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2011), 한무영과 공저인 ≪빗물과 당신≫(2011) 외 다수
@노영식 요즘은 피티를 다녀서 그런지 잠은 잘 자는 편입니다. 마음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피아오량 글쵸... 아무리 그래도 조금만 지나면 또 엉망이 되고. 끝도 없고 한 것 같지도 않으면서 끝없이 되풀이되는 게 살림살인 것 같아요. 살아 있는 한 시지프의 신화 같은.
청소를 하다보면 이것저것 해야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눈에 보여서 시간이 너무 빨리가요!
잠은 챙기면서 하셔야 합니다. 잠보다 귀한 보배는 없지요.
@노영식 요즘은 피티를 다녀서 그런지 잠은 잘 자는 편입니다. 마음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청소를 하다보면 이것저것 해야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눈에 보여서 시간이 너무 빨리가요!
잠은 챙기면서 하셔야 합니다. 잠보다 귀한 보배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