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연애라는 건,

그저빛
그저빛 · 생각의 시작
2022/04/24
아무개는 선택했다.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보기로,
그래서 사랑했던 그의 지난 날을 묻어두었다.
용서는 아니라고했다.
허나 들추지는 않으리라 했다.

심장이 갈라지는 느낌에 몇 번이나 잠을 깨던
숨막히던 시간을 오롯이 혼자 견디고,
한참이 지나서야 능청스레 찾아온 그를..

오랜시간을 함께해왔던 이었을까,
지나온 추억에 대한 아련함이었을까,

그 상처를 성숙한 나이의 쿨함으로 감춰버리고
동정심에, 잔정에, 친절함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마음을 주고 다녔던 그 사내를
다시금 받아들였더란다,

누가봐도 평범치않은 연애일 것이다.
그것조차 알고 있을 아무개일테지만,

99%가 아니라고 한다해도,
그것은 정답이 아닐것이다.
개인의 가치는 우선 되어야하니까,

그래도 99%가 아니라고 말하는 평범치 않은 연애를

아무개는 덤덤히 받아들일 태새로 수긍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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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철학/ 사색/ 서정적인 혹은 개인적인 그 모든 것들에 대한 표현/ 얕은 깊이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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