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랑
이재랑 · 살다보니 어쩌다 대변인
2021/11/16
신청해봅니다. 모두가 잘 알지만 모두가 잘 모르는 사교육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말하고 싶은 것도 있고 밖에 있는 분들께 듣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말하고 싶은 것들은 주로 '사교육의 효용'에 관련한 것입니다. 물론 사교육이 옳고 공교육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또한 사교육이 공교육을 전적으로 대체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교육이 케어하지 못하는 어떤 부분들을 사교육이 메우고 있는 분명한 현실이 존재합니다. 

(사)교육과 관련해 예전에 장난처럼 만들어본 문답을 적어봅니다.

학생들이 왜 공부를 해야 하죠?
: 민주주의를 위해서

지금 학생들이 하는 입시 공부가 민주주의를 위해서라고?
: 일정 부분 그렇고 앞으로 더욱 그러해야 함.

어떻게 공부가 민주주의에 기여함?
: 민주주의의 위협인 가짜뉴스는 어떻게 분별하고 이 사회의 생존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는 어찌 배우는 거라 생각함? 공교육이라는 게 왜 있는지 생각해보길 바람.
지금 교육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잖아!
: 교육만으로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을 단박에 없애는 건 불가능. 그러나 교육을 포기한다면 배운 놈과 못 배운 놈으로 양극화된 사회의 격차를 더욱 키울 뿐임.

이미 경쟁 교육이 그 격차를 더 벌리고 있잖아!
: 현 상태의 경쟁 교육은 해로운 면이 없지 않으나 공부의 유인은 있어야 함. 공부의 '동기'가 없는 사회는, 그리고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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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정의당/청년정의당 대변인 (~2022) 10년 차 사교육 자영업자. 작가가 되고 싶었고, 읽고 쓰며 돈을 벌고 싶었고, 그리하여 결국 사교육업자가 되고 말았다. 주로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과 시험성적을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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