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이사 온 수도. 어쩌다 보니 들어온 직종. 우당탕탕 굴러가는 삶이지만 뭐 그래도 나쁘진 않다. 재미있어. 새로 만난 팀도 다들 좋은 사람들이고 간만에 연락한 지인들도 다들 축하해주니 기쁘다. 간만에 대학원 시절 지인들과 연락이 닿았는데... 다들 건강하고 즐겁게 살고 있더라. 나는 아직 많이 아픈데, 그걸 모르는 동기와 후배들은 그저 해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나도 건강해 진 기분?

 사실 출퇴근 길이 너무 길어서 몸에 부담이 좀 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주 초에 지하철에서 패닉이 오기도 했었고, 환승역이나 열차 안에서 쓰러지기도 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견뎌 나가고 있다. 약을 바꾸고, 다른 조치를 취해 보기도 하고 의사 선생님과 여러 모로 고민을 하고 다양하게 시도를 하고 있다. 출퇴근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