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3
오늘날 사회에서 대표적인 소수자인 트랜스젠더 문제를 다룰 때 먼저 봐야 할 것은 매우 심각하게 존재하는 차별과 혐오라고 생각합니다. 남성에 비해서 여성이 소수자이고, 이성애자에 비해서 동성애자가 소수자이듯이, 시스젠더에 비해서 트랜스젠더는 소수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트랜스젠더들이 직면한 높은 실업률과 자살률과 타살률, 매우 낮은 기대수명 등은 그런 심각한 현실을 보여 줍니다.
<넷플릭스>에 있는 <디스클로져>라는 다큐를 보면 과거에 우리가 본 대부분의 드라마나 영화가 트랜스젠더를 웃기는 변태, 싸이코 연쇄살인마, 사회질서의 위협이라는 식으로 묘사한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트랜스젠더는 차별과 혐오의 주요 표적이 돼 온 것입니다.
한국사회에서도 이미 몇 년전 변희수 하사가 겪은 어려움과 비극적 죽음이 그것을 보여 준 바가 있었죠. 그 점에서 저도 몇 가지 의견을 드리고 싶은데 먼저 트랜스젠더가 '질환'이 아니라는 것은 정말 맞는 말씀이지만 그렇다고 ‘장애’라는 것도 타당하지 않습니다. 사실 ‘질환’이나 ‘장애’나 둘 다 뭔가 비정상적이고 고쳐져야 한다는 의미로 큰 차이가 없...
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
제 의견을 좋게 봐주시고 자세한 설명 덧붙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전지윤 님 먼저 좋은글 첨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성별에 대해 이분법적인 사고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트렌스젠더가 성기 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로도 성별 간 전용 공간을 이용하는 데 있어 제한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전에 트렌스젠더라고 거짓말을 하고 여성공간을 침범한 몇 남성들 덕분에 여성들 입장에서 트렌스젠더에 대한 편견이 생기게 된 계기들 중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트렌스젠더에 대해 윤리적 합의로 어떻게 도달하느냐에 따라 논의의 수준은 더욱 발전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어 여성 전용공간에 들어온 남성의 성기를 달고 있는 트렌스젠더에 대해 여성들이 남성의 성기를 두고 있는 나체의 사람을 '트렌스젠더' 라고 어떻게 규명지을 수 있는지에 대해 더욱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즉, 신뢰가 필요한 일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여성은 '소수자' 혹은 '약자' 의 인권 정도를 누리고 있습니다. 나체로 돌아다닐 수 있는 목욕탕이나 탈의실과 같은 공간에서 불법촬영물이 생산되고 있는만큼 여성들의 입장에서 고려해보면
'여성 공간 자체도 이미 소형 카메라로 불안한 상황인데 수술하지 않은 트렌스젠더를 여성으로 판단하는 일은 쉬울 것인가'
라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 역시 아직까지도 두려운 부분입니다.
이런 두려운 시선은 '트렌스젠더'의 문제라거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사회 속 문제들은 소수성을 낯설고 편견있는 존재로 여기게 만들었고, 성범죄가 벌어져도 강력하게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운 상황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교육의 문제도 있습니다.
말씀처럼 미인대회 자체도 이미 문제가 많습니다.
여성의 미는 왜 대회를 통해 우승되고 트로피를 줘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일이죠.
저 또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길 꺼낼까 했지만 트렌스젠더에 중점을 두고 싶었기에 잠시 넣어두고 있었던 부분이었네요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지윤 님 💕
제 의견을 좋게 봐주시고 자세한 설명 덧붙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전지윤 님 먼저 좋은글 첨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성별에 대해 이분법적인 사고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트렌스젠더가 성기 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로도 성별 간 전용 공간을 이용하는 데 있어 제한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전에 트렌스젠더라고 거짓말을 하고 여성공간을 침범한 몇 남성들 덕분에 여성들 입장에서 트렌스젠더에 대한 편견이 생기게 된 계기들 중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트렌스젠더에 대해 윤리적 합의로 어떻게 도달하느냐에 따라 논의의 수준은 더욱 발전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어 여성 전용공간에 들어온 남성의 성기를 달고 있는 트렌스젠더에 대해 여성들이 남성의 성기를 두고 있는 나체의 사람을 '트렌스젠더' 라고 어떻게 규명지을 수 있는지에 대해 더욱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즉, 신뢰가 필요한 일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여성은 '소수자' 혹은 '약자' 의 인권 정도를 누리고 있습니다. 나체로 돌아다닐 수 있는 목욕탕이나 탈의실과 같은 공간에서 불법촬영물이 생산되고 있는만큼 여성들의 입장에서 고려해보면
'여성 공간 자체도 이미 소형 카메라로 불안한 상황인데 수술하지 않은 트렌스젠더를 여성으로 판단하는 일은 쉬울 것인가'
라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 역시 아직까지도 두려운 부분입니다.
이런 두려운 시선은 '트렌스젠더'의 문제라거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사회 속 문제들은 소수성을 낯설고 편견있는 존재로 여기게 만들었고, 성범죄가 벌어져도 강력하게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운 상황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교육의 문제도 있습니다.
말씀처럼 미인대회 자체도 이미 문제가 많습니다.
여성의 미는 왜 대회를 통해 우승되고 트로피를 줘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일이죠.
저 또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길 꺼낼까 했지만 트렌스젠더에 중점을 두고 싶었기에 잠시 넣어두고 있었던 부분이었네요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지윤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