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한 삶의 통계 3 우리나라 총 가구의 8% 월 소득 100만원 이하의 삶

박재용
박재용 인증된 계정 · 전업 작가입니다.
2022/12/14

오늘은 소득 10분위 중 월 소득이 100만원이 되질 않는 이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득분위로 보면 근로자외가구 1분위와 2분위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2분위 근로자외가구의 소득은 102만원입니다만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 소득은 84만원 정도입니다. 가구수로는 전체 가구의 약 8% 정도를 차지하고 인구수로는 전체의 6~7%가 됩니다. (이는 평균을 낸 것이니 2분위 근로자외가구에 해당되지만 100만원이 조금 넘는 경우도 아주 드물지만 있겠습니다. 또 1분위 근로자가구의 소득은 1129만원이지만 이 또한 평균이니 100만원이 되질 않는 경우도 약간 있겠습니다. 전체 가구수나 인구로는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들의 소득구조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로자외가구 1분위의 경우 평균 월 소득은 약 51만 6천원입니다. 그런데 소득 구성을 보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약 4만 1천 4백원, 3만 6천원입니다. 거의 의미가 없다시피 하죠. 재산소득 즉 이자 소득이나 주식, 부동산 임대소득도 1만원이 채 되질 않으니 역시 의미가 없습니다. 이들은 이전 소득이 43만원으로 전체 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전 소득은 쉽게 말해서 다른 사람이 이들에게 돈을 줬다는 뜻입니다.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사적 이전 소득으로 주로 가족 등이 지원해주는 돈이고, 다른 하나는 공적 이전 소득으로 정부가 지급하는 돈입니다. 결국 근로자외 가구 1분위는 스스로 벌어들이는 소득은 거의 없고 주로 지원을 받아 생활하는 것이죠. 
 
박재용
이는 가구주의 나이와도 관련이 높습니다. 가구주 평균 연령이 67세로 상당히 높습니다. 노인 가구가 대부분이란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연령대가 높으니 일을 하긴 힘들지요....
박재용
박재용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과학과 사회가 만나는 곳, 과학과 인간이 만나는 곳에 대한 글을 주로 썼습니다. 지금은 과학과 함께 사회문제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글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출간된 책으로는 '불평등한 선진국',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통계 이야기',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웰컴 투 사이언스 월드', '과학 VS 과학' 등 20여 종이 있습니다.
93
팔로워 637
팔로잉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