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처럼 밥먹기

예쁘니 · 시골에살고있는 산골소녀같은 예쁜아줌마
2022/03/28
제목 : 제비처럼 밥먹기
지은이: 7살 손자를 둔 할머니

아침밥 차려 밥 먹자 하니
밥상 앞에 앉는다.
어여 먹자 하니
"할머니가 먹여줘"하면서
슬슬 기어와 할머니 무릎에 드러눕는다.
사랑을 먹고 싶은듯

밥보다는 사랑이 더 맛있구나.

옷갈아 입히며
바지 벗자하니 가만히 두손 들고 서있다.
속옷부터 바지, 웃옷, 양말 모두다 할머니차지다.
가만히 서있기만 하면
할머니사랑이 손.발이 되어 움직인다.

사랑으로 밥먹고
사랑으로 옷입고
사랑으로 삶을 만든다.

할머니사랑이 훗날 손자의 가슴속에
예쁜 노랑나비 될테니까...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