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다소니님과 비슷한 성격입니다. 언젠가 KTX역에서 누군 가와 어깨를 부딪혔습니다. 저는 짜증이 난 얼굴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저보다 한 참 어린 20대 청년이 미안한 얼굴로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라고 하는 말에 짜증은 눈 녹듯 사라지고 저도 "괜찮습니다. 저도 죄송합니다." 라는 말로 친절하게 상황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친절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었는데 잊고 있다가 다소니님 글 읽고 그 에피소드가 다시 생각 났습니다. 조금이라도 친절한 사람이 되고자 했던 기억을 상기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