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사람들은 나를 부끄럽게 한다

다소니
다소니 · 떠오르는대로
2022/04/07
스스로를 평가하길 난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도 아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처럼 힘든일이 있으면 힘들어하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어렵게 받아들인다. 

특징이라고하면 성격이 급해서 어떤 일이 미루어지거나 빨리 해야할 일이 생기면 굉장히 초조해지고 급박해진다는 것이다.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진달까

카페에서 오픈을 혼자 맡고 있는데 아침 카페는 랜덤이다. 바쁠때도 있고 안 바쁠때도 있는데 바쁠때는 혼자 주저 앉고 싶을 정도로 바쁘다. 

오늘은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다. 원인이라고 한다면 첫번째로 오신 손님이 7잔이나 포장 주문을 했기 때문이다. 7잔이라니 믿겨지지 않았지만 포장이라서 그러려니 하고 미친 듯이 만들었다. 

얼음을 담고 커피를 내리는 와중에도 빌지 소리는 계속해서 울렸다. 점점 패닉이오고 머릿속에는 오로지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밖에 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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