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코스모스 · 나를 돌아보는 일기쓰기
2022/03/30
2년동안 매일매일 연락하던 남자친구와
단 하루, 그저 연락만을 안했을 뿐이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아침에 일어나니 전화하고 싶고,
수업이 끝나 자유시간이 찾아오니 또 연락하고 싶고,
밥은 먹었냐, 뭐먹었냐, 지금 뭐하냐
사사건건 물어보는게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있었다.
물론 그 때에는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없어질 것, 그리고 그건 좋지 않을 현상이라고 여겼다.

남자친구에게 신경써주고 물어봐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
'-준다'고 표현하는 것 조차도 오로지 나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었다.

그리고 그건 정말로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한게 확실했다!

내 자유시간을 온전히 즐기기로 했다.
수업이 끝나고는 책을 읽었고
글을 쓰고
혼자 끼니를 제 때 챙겨먹고
운동을 했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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