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lemongrass
lemongrass · 10년차 워킹맘
2022/03/13
항상 괜찮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어릴적 불우한 환경도, 그저그런 평범함도, 할줄아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긴 터널을지나 이제 이만하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여기며,큰 불만없이  그랬다.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취업하고, 결혼하고 어느 새 초등학교 학부모가 되었다. 

남편은 자상하고,가정적이고, 예쁜딸도 하나 있고 적당한 직장도 있는데...

그저 다 내려놓고싶다.

아무것도 하고싶지도않고, 그저 시간죽이기 게임을 하는 것 같다.

어디서부터 무엇때문인지 모르겠다.

왜 사는지도...

나를 이해해줄 사람 같은 건 세상엔 없다는 걸, 인생은 그냥 혼자라는 걸 다들 그렇게 견디며 사는 건가?

어른들이 다들 더 살아봐야한다고 하시던데...

더 살면 알 수 있을까요?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지극히 평범하고,게으르고, 개인주의자인 워킹맘
5
팔로워 4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