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서비스는 강요가 아닙니다.

오경숙 · 아직도 소녀감성인 여린 50대
2021/10/10
저는 테이블 8개의 조그마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임에도 식사 손님들은 있어서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3년차가 되다보니 자연스레 단골손님들도 생겼고, 
음식이 맛있다고 해주시는 분들이나, 음식을 남김없이 잡숩시고 가시는 분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육체적으로 힘든건 괜찮지만 그럼에도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가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서비스 없어요?" 입니다. 

우리 안주 이만큼 시켰으니 소주 한 병 공짜로 줘요.
지인 데리고 왔으니까 안주라도 하나 더 서비스로 줘요.
등등 다양하게도 많은 서비스를 요구합니다. 

가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껜 늘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가늠할 수 없어 난처합니다. 

저도 고마운 분들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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