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엔드
2023/05/28
<해피 엔드> #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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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도 영화니까 참 오래된 영화네요.
파격적이었죠. 전라의 남녀가 첫 씬 부터 나오는, 베드씬에서 여배우의 가슴이나 얼굴이 아닌 엉덩이를 그렇게 클로즈업하는 영화는 처음 봤기에
극장에서 볼 때 극장 전체가 전도연의 엉덩이에 꽈악 짓눌리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때 어린 생각과 마음에 전도연의 부모님은 저 영화를 보면 뭐라고 하실까,. 하는 걱정이 되었던 기억도 나네요.
지금 보니 솜털이 송송한 전도연이 곱고 이쁘고, 연기도 잘 하네요.
그땐 전도연이 이쁜지 몰랐어요.
내가 자란다는 건 미의 기준이 바뀌고 이쁜 사람이 바뀐다는 거로군요.
*
인상깊은 장면은 전도연(극중 보라)이 콩나물국을 먹는 씬이죠. 보라는 식탁에 앉아 아삭아삭 소리도 경쾌하게 콩나물 국이며 밑반찬들을 집으며 밥을 맛있게도 먹죠.
소파에는 최민식(극중 민기)이 앉아있고 세상을 잃은 사람처럼, 허깨비처럼, 티비를 열심히 보고 있으나 티비 아닌 저 너머를 보는 채로 앉아있죠.
콩나물 국 맛있는데 같이 먹자며 보라가 말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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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이었죠. 전라의 남녀가 첫 씬 부터 나오는, 베드씬에서 여배우의 가슴이나 얼굴이 아닌 엉덩이를 그렇게 클로즈업하는 영화는 처음 봤기에
극장에서 볼 때 극장 전체가 전도연의 엉덩이에 꽈악 짓눌리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때 어린 생각과 마음에 전도연의 부모님은 저 영화를 보면 뭐라고 하실까,. 하는 걱정이 되었던 기억도 나네요.
지금 보니 솜털이 송송한 전도연이 곱고 이쁘고, 연기도 잘 하네요.
그땐 전도연이 이쁜지 몰랐어요.
내가 자란다는 건 미의 기준이 바뀌고 이쁜 사람이 바뀐다는 거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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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장면은 전도연(극중 보라)이 콩나물국을 먹는 씬이죠. 보라는 식탁에 앉아 아삭아삭 소리도 경쾌하게 콩나물 국이며 밑반찬들을 집으며 밥을 맛있게도 먹죠.
소파에는 최민식(극중 민기)이 앉아있고 세상을 잃은 사람처럼, 허깨비처럼, 티비를 열심히 보고 있으나 티비 아닌 저 너머를 보는 채로 앉아있죠.
콩나물 국 맛있는데 같이 먹자며 보라가 말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