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와 출판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03/09
칼럼
   
   
우루과이라운드와 출판
   
   
박선욱(시인. 도서출판 풀빛 상임 편집위원)
   
   
우루과이라운드란 무엇인가
   
요즘 세계 경제는 조용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일부에서 ‘우르르 꽝 라운드’라는 우려 섞인 별명으로 불리우는 ‘우루과이라운드’(UR)가 바로 그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기득권 강화와 정치, 경제적 이익의 교두보를 항구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UR협상은 그 종료 시점인 1990년 12월을 앞두고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 제2차 대전 이후의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서방 진영에 대한 원조를 통해 서방 경제의 진흥을 가져왔고, 자본주의 국가들 간의 경찰 역할을 자임해 왔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서독, 일본 등의 경제력이 급속히 신장된 반면, 미국 경제는 차츰 활기를 잃어 몇몇 부문에서는 이들 국가의 생산력에 현저히 뒤처지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당시의 국제적 상황에 비추어볼 때 미국의 원조는 미국의 상품 수출에 의해 다시 환수되어야만 미국의 국제 수지를 압박하지 않고 원활한 자본주의 경제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에서 열거한 몇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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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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