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전자감
전자감 · 취미는 독서
2024/04/10

클레어 키건(Claire Keegan)의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


소설의 배경은 아일랜드 공화국.
성실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한 남성이 주인공이다. 이름은 '펄롱'.
그는 소위 말하는 애비 없는 자식으로 태어났으나 운 좋게도 돈 걱정 없는 사모의 저택에서 어머니와 사모 등 주변 사람들이 주는 따스함 속에서 컸다.
현재는 사랑하는 아내 아일린과 다섯 딸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무탈하게 보내는 것이 인생의 기쁨이다.

그런 그가 수녀원에서 어떤 참상을 마주한다.
그는 그 참상을 그냥 모른 채 넘겨 버리고도 싶어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소설의 백미가 나온다. 그는 자기 내면에 있는 용기, 정의로움을 저버리지 못한다. 꿈틀거리는 내면의 용기, 정의로움을 그가 끝내 꺼내어 놓게 되는 그 과정은 잔잔하지만 가히 감동적이다.
그렇게 그는 뚜벅뚜벅 참상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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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근근히, 그렇지만 충만하게 살아가는 애 엄마 변호사. 낙은 이야기 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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