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어버린.

뽀삐 · 안녕 내이름은 뽀삐
2023/08/01
작년에 아빠가 돌아가시고나서 가장 크게 후회하는 두가지 있다.

진작 고민거리를 얘기하지 않은 것, 아파서 힘들다는 아빠에게 그런 말 하면 내 맘이 편하겠냐며 밥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은 것.

한참 큰 고민이 하나 있었을 때 친구에게도 말해보고 엄마에게도 말해보고 동생에게도 말해보고 어쨌든 아빠 빼고 다 고민을 털어놨었다. 돌아오는 답변은 다 똑같았다.

그러고 어느날 퇴근 하자마자 엄마한테 다시 그 고민 얘기를 하는데 그걸 들은 아빠가 해주는 말이 그 누구에게 털어놨을 때보다 가장 위로가 되고 와닿는 말을 해주었다.
해결책도 아니었다 근데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었던 것던 것처럼 뭔가 고민의 무게가 덜어지는 느낌?

아빠가 암이라는 걸 온 가족이 알고난 뒤 충격이 한차례 지나가고나서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데 언젠가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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