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 쿠데타를 멈추라>- 김영 인하대 명예교수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09/11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 쿠데타를 멈추라>
- 김영 인하대 명예교수
   
독립영웅 흉상 철거 시도는 헌법정신 부정하는 행위
   
윤석열 정권은 한미일 신냉전체제의 하위 동맹인 한일 야합에 장애물로 생각하는 일제 침략사를 지우기 위해, 대한민국의 정신적 기반인 독립영웅들의 독립투쟁 자취마저 훼손하는 역사 쿠데타를 저지르고 있다. 윤정권은 육군사관학교 교정 내 충무관 앞에 세워져 있는 독립영웅 5분의 흉상을 철거하려다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혔다. 그러자 윤정권은 홍범도 장군 흉상은 육사 밖으로 옮기고, 지청천 이범석 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의 흉상은 교정의 다른 장소로 옮기겠다는 꼼수를 쓰고 있다.
2005년 헌법재판소가 헌법 전문에서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선언한 것은 ‘대한민국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의 공헌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룩한 것’이라고 판시하였다. 독립영웅 5위의 흉상을 철거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시도는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 반민족적 폭거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존립 기반인 독립운동가의 피어린 투쟁과 희생을 부정하고, 민주평화통일과 세계평화에 어긋나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행태는 독립정신 계승과 민주 평화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위반하는 것이다. 이는 명백히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
   
과거사 지우기 배경과 동기
   
윤정권의 독립영웅 지우기 폭거는 대외적으로 한미일 동맹의 실질적 주도국인 미국 요구에 따라 일본에 일방적으로 굴복하고 선제적으로 양보한 외교적 참사이고, 대내적으로 해방 후 친일 반민족 세력에 대한 청산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로서, 최근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지식인들의 발호와 연결되어 있다. 육사의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315
팔로워 5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