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기계발서만 읽어요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10/10



참 신기한 세상이다. 아무 쓸모도 없는 인문학은 왜 읽니 ? _ 라는 도발적 발언으로 강의 무대에서 퇴출되었던 김미경이 몇 년 후에 다시 무대로 컴백하면서 내민 명함은 인문학 전도사'였다. 이 변신이 워낙 드라마틱해서 김미경 유튜브를 볼 때마다 " 우주대환장 메이크업 오버 쇼 " 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곤 한다. 저 정도의 변신이라면 지랄을 초월한 아스트랄. 

2013년 1월 티븨엔 < 김미경쇼 > 에서 김미경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 저는요. 자기계발서 같은 거 안 읽어요. 저는 인문학 서적만 읽어요, 라고 말하는 청년한테 저는 이렇게 말해요. 어디 갖다 쓰려고 ? 당시에 자기계발서 같은 책은 읽지 않고 인문학 서적만 골라 읽었던 나는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 그녀의 말을 조금 더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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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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