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이면, 이번 연휴처럼,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여행을 가거나 하는 휴가 계획을 세우기도 하지만 밀린 공부나 일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계획도 세운다(고 3 학생들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학의 중간고사도 코 앞이다). 여행은 종종 모여서 가고 미리 예약을 하는 등 미리 '개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실행에 옮겨진다. 반면 혼자서 하게 되는 '공부' '밀린 일 따라잡기' 등은 잘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 시간이 많을 때 더 게을러지는가? 

우리의 하루는 다양한 외적 일정에 의해서 통제된다. 등교 시간이나 출근 시간이 취침과 기상 시간을 정하고, 언제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정한다. 저녁 시간이 되면 식사를 하거나, 모임이 있으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