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끊긴 조선명탐정, 이대로 끝내긴 아쉽다

김성호
김성호 인증된 계정 · 좋은 사람 되기
2023/06/23
▲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포스터 ⓒ 청년필름㈜

조선 정조 재위기를 배경으로 한 한국형 탐정물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지난 2011년 시작해 모두 3편이 나왔다. 시작은 2011년 나온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었고 3년 뒤인 2014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로 시리즈화를 공식 선언하더니, 다시 3년 뒤 2017년에 이르러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 개봉하기에 이른다.

세 편의 시리즈는 각 400만, 300만, 200만 명의 관객을 넘기며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 적잖은 팬들까지 생겨나서 후속편을 고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아쉬운 점이라면 회를 거듭할수록 관객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이겠으나, 이는 통상 많은 시리즈물이 겪는 문제이고 손익분기점은 넘겼으며 작품에 대한 평가 또한 나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크다고 하겠다.

그러나 영화는 2017년 이후 무려 6년 동안이나 제작에 들어가지 못했다. 출연진이 다른 작품으로 인터뷰를 하게 될 때에도 후속편과 관련한 질문이 자주 쏟아졌으나 긍정적인 답을 마주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스틸컷 ⓒ 청년필름㈜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운 시리즈

마지막 편을 찍은 뒤 주요 출연진인 오달수가 미투 논란에 휘말리며 상당한 기간 동안 활동을 중단하기까지 하며 아예 제작이 중단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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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서평가, 작가, 전직 기자, 3급 항해사. 저널리즘 에세이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 저자. 진지한 글 써봐야 알아보는 이 없으니 영화와 책 얘기나 실컷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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