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치열한 삶, 차근차근 묘사-박선욱 시인의 노작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삼인)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04/01
[서평] 치열한 삶, 차근차근 묘사
이채훈(클래식 칼럼니스트/한국PD연합회 정책위)-(《교육희망》 2017/12/12)
   
윤이상(尹伊桑, 1917~1995) 탄생 100년인 2017년, 박선욱 시인의 노작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삼인)을 갖게 된 건 큰 기쁨이다. 시인은 어린이를 위한 『윤이상, 끝없는 음악의 길』, 청소년을 위한 『윤이상, 세계현대음악의 거장』에 이어 어른들을 위한 윤이상 전기를 펴냄으로써 한국이 낳은 이 위대한 작곡가의 삶을 알리는 오랜 장정을 마무리했다. 
윤이상은 독일에 머물던 1967년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납치되어 고문 끝에 '동베를린 간첩단'으로 조작됐고, 조국의 통일과 민주주의에 모든 걸 바쳤지만 끝내 고향 땅을 밟지 못한 채 눈을 감은 비운의 음악가다. 분단과 냉전, 군사독재의 기득권 체제가 그의 인간과 음악을 불온시 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제대로 알 수 없었다. 20세기 유럽 음악에 동양...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315
팔로워 5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