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씨 라이브방송을 보는 이유, 하나
인스타그램으로 누군가의 생존소식을 매일 확인하고, 심지어 라이브방송까지 챙겨보는 건......좋아하는 연예인 인스타도 그렇게 해본 적 없는 저란 사람이 왜 이러는 걸까요? 그의 외모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만 저는 그의 눈물, 그리고 힘들다고 말하는 그 목소리에 담긴 무게가 느껴져 자꾸 라이브방송을 보게 됩니다.
라이브방송을 할 때, 아마도 그 또래들인 듯 한데 잘 생겼다고, 상탈 안 하냐고, 십자가 목걸이 잘 보이게 목에 지퍼 좀 내려달라는데......속상합니다. 물론 2030 세대들이 전우원씨의 영향으로 518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하나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감사하기는 합니다.
저는 그냥 좀 조용히 그가 사죄하는 모습, 눈물 흘리고 있는 모습, 가끔 넋두리하며 공허하고 슬픈 웃음을 짓고 있는 순간을 함께 하는 심정으로 있고 싶습니다. 하루는 밤 9시가 넘어 생방송을 앞두고 라이브방송을 켠 전우원씨가 눈물을 줄줄 흘리는 모습을 보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느라 요즘은 밤잠을 설칩니다. 겨우 잡힌 10시 취침습관이 살짝 흔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