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뭐 봐요] 스마트폰 없이 노는 법, <메타에서 몇메타>
2024/01/17
요새 나를 열광케 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 그의 이름은 정영준. 잠깐 그의 얘기를 해도 될까.
정영준은 CJ ENM에서 일하며 미디어 감각을 익혔고 YG에서 매니지먼트를 배운 뒤 샌드박스를 거치며 크리에이터들의 문법을 알게 됐다. 그리고 2021년, 그는 각종 경험과 하고 싶은 일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추정)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오늘 할 얘기와 크게 관계없지만 어쩐지 힙합 그룹 ‘업타운’을 프로듀싱했던 정연준이 떠오른다. 시대를 앞서가는 안목으로 보나, 이름으로 보나.)
정영준은 CJ ENM에서 일하며 미디어 감각을 익혔고 YG에서 매니지먼트를 배운 뒤 샌드박스를 거치며 크리에이터들의 문법을 알게 됐다. 그리고 2021년, 그는 각종 경험과 하고 싶은 일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추정)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오늘 할 얘기와 크게 관계없지만 어쩐지 힙합 그룹 ‘업타운’을 프로듀싱했던 정연준이 떠오른다. 시대를 앞서가는 안목으로 보나, 이름으로 보나.)
정영준은 어떤 식으로 타인을 매혹시키는 사람일까? 방식까진 모르겠지만 매혹을 시킨다 사실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출중한 재능들이 그의 레이블에 대거 합류한 것을 보면 말이다. <피식대학>의 이용주와 정재형과 김민수, <빵송국>의 곽범과 이창호, <스낵타운>의 이재율과 강현석, <면상들>의 이선민과 조훈, <뷰티풀 너드>의 최제우와 전경민 같은 사람들이 메타코미디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이들은 곧 <메타코미디클럽>이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무대 위에서 각자 짜 온 퍼포먼스를 하는 콘텐츠였다. 비록 소극장인데다 관객이라고 할 것도 없는 작은 무대였지만, 웃기는데 규모가 중요하랴. 잔뼈 굵은 이 선수들은 기발한 조크와 미국식 스탠드업, 그리고 웃통을 벗고 소리를 지르는 ‘똥꼬쑈’까지 넘나들며 시청자들이 잊고 있던 큰 웃음을 되찾아주는데 성공했다. 이런 활약이 씬 전체에 활력이 되어준 걸까. 넷플릭스는 발빠르게 인재들을 모아 야심작 ‘코미디 로얄’을 선보였고, 메타코미디 멤버들은 여기에서도 맹활약을 했다. 평소 감독 역할에만 충실하던 정영준 대표도 이때만큼은 선수로 참가해 전세계 코미디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