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에서 닭에 이르면 병아리이다. '-아리'와 '-아지'가 어근이 같은데 형태가 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느리-다'와 '늦-다'에도 보인다. '날'과 '낮'은 형태가 다른데도 둘 다 의미 분화를 하며 쓰이고 있다. 꽃(< 곶)은 방언 어휘에 꼿(< 곳) 형태도 있다. (학교를 다녔는데도) 지인은 '꽃'을 늘 '꼿'이라고 말했다. 고려시대 『계림유사』 (1103)에는 '*골[骨]'이다. 전복을 주로 따는 도구 '빗창'의 '빗'에 '*빚'(전복)을 생각한다. 『계림유사』에 전복을 '*빌[必]'이라고 한다.
(2)
거란문자 「낭군행기」(1134), 4행 두 번째에 gəč(거지) '집들'이 보인다.
거란문자 gər(걸) '집'은 -i를 붙여 복수형을 만들고 -ri(리)는 -č(ㅈ...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에서 닭에 이르면 병아리이다. '-아리'와 '-아지'가 어근이 같은데 형태가 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느리-다'와 '늦-다'에도 보인다. '날'과 '낮'은 형태가 다른데도 둘 다 의미 분화를 하며 쓰이고 있다. 꽃(< 곶)은 방언 어휘에 꼿(< 곳) 형태도 있다. (학교를 다녔는데도) 지인은 '꽃'을 늘 '꼿'이라고 말했다. 고려시대 『계림유사』 (1103)에는 '*골[骨]'이다. 전복을 주로 따는 도구 '빗창'의 '빗'에 '*빚'(전복)을 생각한다. 『계림유사』에 전복을 '*빌[必]'이라고 한다.
(2)
거란문자 「낭군행기」(1134), 4행 두 번째에 gəč(거지) '집들'이 보인다.
거란문자 gər(걸) '집'은 -i를 붙여 복수형을 만들고 -ri(리)는 -č(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