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4/04/17
(1)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에서 닭에 이르면 병아리이다. '-아리'와 '-아지'가 어근이 같은데 형태가 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느리-다'와 '늦-다'에도 보인다. '날'과 '낮'은 형태가 다른데도 둘 다 의미 분화를 하며 쓰이고 있다. 꽃(< 곶)은 방언 어휘에 꼿(< 곳) 형태도 있다. (학교를 다녔는데도) 지인은 '꽃'을 늘 '꼿'이라고 말했다. 고려시대 『계림유사』  (1103)에는 '*골[骨]'이다. 전복을 주로 따는 도구 '빗창'의 '빗'에 '*빚'(전복)을 생각한다.  『계림유사』에 전복을 '*빌[必]'이라고 한다.

(2)
거란문자 「낭군행기」(1134), 4행 두 번째에  gəč(거지) '집들'이 보인다.
거란문자 gər(걸) '집'은 -i를 붙여 복수형을 만들고 -ri(리)는 -č(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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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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