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귀를 위한 취향대로 음악 추천 (1)

ears
ears 인증된 계정 · 여러분의 귀를 위한 매거진, 이어스
2023/11/02

10곡 추천과는 별개로 ears의 두 명의 작가가 요즘 즐겨듣는 음악 6곡을 추천한다.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곡이 한 곡이라도 있길 바라며.




1. Sogong - Debussy, Clair De Lune (Electronic Remix)
https://youtu.be/0S7lS0k7tfM

드뷔시의 "달빛"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사실 원곡을 몰라도, 드뷔시가 누군지 몰라도 상관 없다. 물론 알면 이 곡의 구조부터 소리의 변화에 있어서 좀 더 감지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고, 그만큼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긴 하다. 그렇지만 몰라도 상관 없다는 말은 그만큼 이 리믹스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감상 지점이 많다는 것이다. 소공이라는 음악가에 관심이 생긴다면, 앨범 [Symposium]의 리뷰를 한 번 읽어보자. 



2. KISS OF LIFE - 쉿 (Shhh)
https://youtu.be/mIfpVrYIhvM


키스 오브 라이프의 타이틀곡 "쉿 (Shhh)"은 근래 만들어진 케이팝 내에서의 타이틀곡 중 가장 취향에 가까운 곡이다. 2000년대 팝 음악 시장에 힙합 프로듀서들이 들어설 무렵의 곡들을 닮았고, 특히 넵튠즈(The Neptunes)부터 팀바랜드(Timbaland), 스위즈 비츠(Swizz Beatz) 등의 음악을 즐겨 듣던 이들이라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곡 안에 담긴 디테일이 그런 스타일, 그런 취향을 정확하게 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높은 해상도, 멤버들의 표현력까지 담겨 있어 한 번쯤 들어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3. 까데호 - Felix B.

까데호가 2년 8개월만에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무려 2CD, 23곡이다.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쓴 앨범 소개글을 첨부한다.


노자가 한 말 중에 ‘도가도비상도’라는 말이 있다. 도를 도라고 부르는 순간 그것은 이미 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언어화하는 것조차 결국은 설명이나 표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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