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2/05/14
공감!

그렇습니다.
이제 뻔히 보이는 미래만 남았고
현실은 늘 내 생각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틀어지고
나이는 들어 차 더 먹을 공간도 좁아지니
뭔들 재미있을까요?

철들자 인생은 끝이라고,
세상을 조금 알게 되면서부터는 사는 재미라는 건 그저 추억을 안주 삼아
괜스레 뒤적거리는 술상 정도밖에 더는 없다는 걸 알게 된 것!
친구도 예전 같지 않고 가족들의 속도 뻔히 들여다보이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는 게 인생일까요?

이제 놀랍지도 않은 것 또 하나!
'오늘은 어떤 일이 또 날 놀라게 할까?'
이런 기대감도 어느새 슬그머니 꼬리를 감췄다는 것...  ㅠㅠ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730
팔로워 278
팔로잉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