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글 안에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제겐 찰나였지만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학부모 참관 수업이란 소재에서 오랜만에 어린 시절 엄마를 기다리던 제 모습이 생각나 입꼬리 올려 웃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땐 눈만 앞을 응시하고 있었을 뿐 온 신경은 엄마가 오셨는지, 오셨다면 나를 바라보고 있을지 같은 것들에 쏠려서 설레는 맘으로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뿐만 아니라 글 속에서 얼룩커님이 느끼신 것처럼 불편함엔 쉽사리 순응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여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어린 아이들만 아닌 다 큰 어른들에게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덕목이란 생각이 들어요. 생각보다 대응이 아닌 순응을 택하는 분들이 많은 사회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제분과 함께 늘 건강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