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봄
샤이닝봄 · 정성스럽게,다정하게,이왕이면 재밌게
2022/03/28
어린시절 저희 마당에도 수돗가가 있었어요.
사각형의 둔턱이 있는 수돗가 안으로 들어가면 수도관이 있는데 마중물을 넣어 펌프질을 하면 주전자 같은 주둥이에서 쿨크덩 거리며 뱉어내 듯 물을 뿜어내곤 했어요.

그 수돗가 언저리에서만도  정말이지 많은 기억이 떠오르네요^^
여름이면 늘 붉은 플라스틱 다라이(?) 에 가득 물을 담아 한나절 첨벙거렸던 기억,
저역시 거친 둔턱에 걸려 넘어져 무릎이 까져 피를 보았던 일,
호스를 연결해 물을 뿜어대며 쫒아오는 오빠를 피해 대문 밖까지  속옷바람으로 뛰어 다니다 엄마한테 꾸중 듣고 해열제 광고처럼 그날 저녁 열이 올라 머리맡에서 걱정스레 나를 굽어보던 부모님의 모습까지....

어린 시절은 왜 이리 아련하고 애틋한지..
그 시절이 풍요롭지 않았어도, 촘촘히 들여다보면 눈물지을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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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지대에 춤(움막형태의 집)에선 추위를 피해 들어선 나그네에게 언제든 얼은 몸을 녹이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쉬어갈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준다고 합니다. 티비속 인정스런 춤의 안주인처럼 온정을 베풀고 전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220327) [정성한꼬집]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글에 덧글로 감사와 마음 보태기를 좋아하고, [반쪽상담소][요런조사기관][어,이런왕자]소제목으로, 때때로 마음가는 대로 생각을 나누고 담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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