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D
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4/03/29
  다들 안녕, 우산은 다 챙겼나요? 오늘도 구리구리한 날씨에 침대에 누워만 있는 던던 씨에요. 관절이 안좋은지, 신경이 손상되어서 그런지 비만 오면 삭신이 쑤시더라구요. 관절염은 아니라고 하던데 정말 말초신경이 손상된 걸까요?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이면 산책을 하고 싶어져요. 혹시나 개구리가 나왔을까, 공원에 새싹이 돋았을까 궁금한 게 많아요. 집 앞에 공원이 있어서 나가기만 하면 볼 수 있는데 그 나가는 일이 어려워 집에만 있네요. 다 나으면 꼭 나가봐야지. 

  전에 병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비를 맞았더니 몸살이 지대로 걸렸어서 아직은 비 오는 날에는 외출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 아직은 몸이 버티질 못하더라구요. 하고 싶은 일은 가득 가득 쌓여가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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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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