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경 · 회사에서 일하는 간호사 입니다
2023/04/23
업무상 병원에 자주 연락을 하는데 일본 환자 중 '새키 Seki'라는 이름을 가진분 호명을 하는 도중 키득 하고 웃는 바람에 상대방도 그 발음을 조심히 말하다 서로 웃었던 기억이 난다.

자주 통화하는 병원 담당자하고는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목소리로 알아보고 어느덧 내적 친밀감도 생기게 되는데  병원 특성 상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부서가 바뀌게 된다. 비록 대면은 못한 사이지만 앞으로 못볼거라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낀다. 그때마다 "그동안 감사했어요" 하며 유선상으로나마 서로의 안부를 전하는데 그 모습이 정겹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환자의 컴플레인을 직접적으로 듣는 간호사나 코디네이터의 고충을 알기에 더 친근한 느낌이 들고 서로를 격려하고 이해해 주는 특별한 사이인거 같다. "가는 말이 고으면 오는말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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