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8/10
제주도는 새벽 3시에 태풍이 가장 최근접하는 시간대였다고 합니다. 어제 낮부터 태풍의 전조가 슬슬 보이기는 했어요. 먹구름이 잔뜩 끼고, 제법 바람도 불고. 비는 오다가 말다가 하고. 그 덕인지 더위는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집안 가득 메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시쯤, 잠이 들기 전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어요. 이렇게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창문을 다 닫고 자야하다니- 이런 생각 때문에요. 오랜만에 자연의 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태풍이 온다는데 창문을 열고 있을 수는 없으니, 단단히 문단속을 해 두었습니다. 마당에 있던 물건들도 창고로 다 옮겨놓고, 욕실이나 부엌, 창고 창문들도 단단히 잠그고. 조용히 태풍이 지나가기를 바라며 잠에 들었네요.

5시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눈이 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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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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