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를 만난지 793일째] 5. 나를 세우다/ 나를 살리다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07/10
843일째에 쓰는 글. 이곳에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나는 이제 더이상 내가 싫지 않다. 기운내서 하루를 살아간다. 



이런 이야기를 써도 될까?

얼룩소를 아시나요?
아뇨. 사실 저도 아직까지 잘 모르겠어요.


다행히 화상 입은 손가락의 상태가 좋아서 3일 후에 병원에 다시 오라고 하셨다. ⓒ청자몽

어찌어찌하여 들어 왔으나.. 2년하고 몇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모르겠다. 잘 모르면서 계속 쓰고 있다. 벌써 843일째. 시간 참 빠르다. 역시 어찌저찌하여 지금은 글도 줄고, 사람들도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완전히 없는건 아니다. 그리고 그런다고 습관처럼 쓰던 글을 또 딱하고 놓아버리기도 뭣하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글을 쓴다.

확 놓아버리지 못한 이유는 '고마움' 때문이다.
덕분에 나는 이런 이야기를 써도 되나? 싶은 글을, 줄줄이 참 길게도 오래 써본 것 같다. 실제로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쓰나요? 하는 댓글을 받기도 했다. 당시에는 무척 민망했으나, 댓글도 어쨌든 큰 관심과 용기가 있어야 쓸 수 있는 것이기에 감사하다.



나를 생각하다.

843일째 글쓰기를 이어오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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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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