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3/11
저도 중학생 때 심각하게 우울증을 겪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전에는 우울증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우울증인지도 몰랐었죠.. 우연히 책상 위에 있던 우울증 테스트 종이를 보지 않았다면 우울증인지도 몰랐을 겁니다.. 병원도 가보려 부모님께 말도 해보았지만 정신병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엄마는 반대를 하셨습니다. 우울증을 알게 된 이후로는 생활이 더더욱 괴롭더군요.. 혼자서 '나는 정신병을 걸렸으니 정상이 아닌 걸까..', '다른 사람들은 다 긍정적으로 잘만 사는데 왜 나는 이렇게 부정적이고 괴로운 걸까..' 그렇게 웃지도 않고 친구들과도 멀어진 중학교 3학년 1년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하는 날 저는 결심을 했습니다. 억지로라도 웃자고.. 힘들고 눈물이 나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몰려올 때면 저는 억지로 웃...
안녕하세요, 댓글이 많이 늦었지요? 생각보다 많은 답글이 달렸고 얼룩소에 들어올때마다 한분한분 정성스레 댓글을 달다보니 오늘이 되었습니다.
병원가는 날을 기다렸다는 그 문장 이후로부터 쭉 소름이 돋았어요.
저 역시 병원가는 날이 매주매주 기다려졌었거든요.
상담을 하고 나면 홀가분해지는 날도 있고 고통스러운 날도 있고 가끔은 저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깨닫기도 했어요.
일주일 중 가장 의미 있는 1시간이였거든요.
감기처럼 언제든지 다시 걸릴 수 있다는 말이 슬프기도 하네요. 심적으로 힘들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알기에..
그래도 늘 이겨내고자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심지어 힘든 시기에도 대학교를 졸업하셨다니!! 정신승리 인간승리 라고 저도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
이런 진정성있고 따듯한 격려의 댓글로 마음이 많이 따듯해져요. 저도 이겨내야겠다! 할 수 있다! 하며 다시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생깁니다.
제 글에 답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네, 같이 힘내요. 화이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