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큐, 당근마켓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1/12
남편은 매일 복지관으로 출근을 했다.
복지관 2층에 있는 체력단련실에 가기 위해서다.
거기에는 이름 그대로  체력단련을 위한 각종 운동기구들이 즐비하게 구비되어 있다.
복지관은 건물 부터도 웅장하고 체력단련실은 샤워실은 물론 웬만한 사설 휘트니스 클럽 못잖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첨 갔을 때, 이 시골에 이런 시설이 있다니... 좀 놀라기도 했다. 우리나라  참 좋은나라다.

그런 운동기구 중에서 남편이 애용하는 기구는 단 하나. 바로 거꾸리였다.
운동기구에 메달려 거꾸로 서서 몸을 유지하는 것이다.
허리가 안 좋은 남편은 그 운동을 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어 통증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출근도장을 찍으며 거꾸리를 이용하곤 했던 것이다.

그렇게 매일 복지관에 가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귀찮을 것 같아서 차라리 집에 거꾸리 기구가 있다면 수시로 이용할 수도 있고 매일 복지관에 가는 수고도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꾸리를 집에 하나 장만하는게 어떻겠냐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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