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에뜨랑제
에뜨랑제 · 이 세상 끝내는날 아름다웠다 말하리라
2022/04/03

몇 년 전 일자리박람회 행사를 진행했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고
따가운 햇볕에 박람회 장소는 사람들의 물결로 북적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제 옆자리 다른 선생님이 심각한 얼굴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 앞에는 연세가 지긋한 노부부가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었죠
사연을 들어본즉 노부부 아들이 사업을 하다 크게 실패를 했고 그 충격으로
제주에 간다는 말만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노부부는 행여 자식이 어떻게 되지나 않았는지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무작정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왔고, 오늘 행사에 사람이 많이 몰리니
혹시 이곳에서 아들을 찾을 수는 있지 않을까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왔다고 했습니다.
   
"선생님, 제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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