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멈췄을 때
나의 마음이 무너져 내렸을 때 나의 시간은 멈추었다.
내가 다시 괜찮아지기 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나의 마음이 무뎌졌을 때 쯤엔 나의 주변이 바뀌어 있었다.
시간은 나의 마음에서 아픔을 덜어주었지만,
멈추어 있던 나의 마음과 다르게 주변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이제 괜찮아져서 현실을 마주볼 수 있게 되었지만,
꽤 많이 바뀌어버린 현실은 나를 마주봐 주지 않았다.
내가 설 자리를 잃은 것처럼, 또 다시 나의 시간이 멈춰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