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기다리는 이유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10/06
새벽이다. 지금 이곳의 온도는 3도.
이건 10월 초승의 기온이 아니다. 적어도 11월 중순은 넘어서 맞이해야 하는 기온 아닌가.
며칠 전까지 여름 못잖게 덥다 소리를 했는데 졸지에 기온이 곤두박질 쳐 겨울 문턱에 들어서 버린 것이다. 날씨도, 밥상 들고 문지방을 넘으며 12번도 더 변한다는 여자의 마음 못지않게 변덕스럽다.

어제는, 문해교육 현장실습을 나갔다.
실제 수업하는 교실을 찾아가 2시간 동안 참관하는 것이다. 실습은 두 차례로 수업 시수와는 별도로 잡혀있다. 그냥 편하게 참관만 하는게 아니라 끝난 뒤 느낀점과 총평 그리고 사진까지 첨부해서 제출해야 한다니 뭐 하나 쉬운게 없고 설렁설렁 넘어가는게 없다.
내가 참관한 교실엔 학생 8명 중에 5명이 결석을 했다. 달랑 3명만 붙들고 수업을 하게 된건 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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