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자산 · 자산 가치의 증식을 위하여
2023/05/19
장례 문화에 살아가는 자들에 있어서 죽음이란 하나의 일을 시작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그들에게 봉사를 강요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죠. 무연고자를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을 잘 보내기 위해서 알콜 천으로 시체를 닦고 있자면, 이 사람은 왜 죽었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집에 가서 온 몸을 씻고서 잠에 들 시간만을 기대하는 것과는 또 다른 일의 시작인 것이지요. 우리들은 장례를 위해 많은 보험에 가입해둡니다. 내가 죽더라도 나의 자손들이 잘 살아갈 수 있게 생명 보험 같은 것에 가입해두고 언젠가 그런보험이 쓰일 날을 기다리며, 삶을 살아가죠. 어느 해였나. 저의 증조 할머니 할아버지가 연달아 돌아가신 해가 있었습니다. 몇 년 전인지도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고등학교 시작...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54
팔로워 127
팔로잉 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