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풍금
파란풍금 · 마지막 순간까지 ‘나’로 살다 가기!
2023/03/28
연하님, 잘 지내셨죠? 바쁜 와중에 이리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연하일휘님을 보고 있으면, 절로 감탄사가 발사됩니다. 진짜 이건 엄청난 에너지와 정신력을 요구하는 일인데 말이죠. 전 요즘 그냥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어쩌면 일부러 없애버렸는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고3, 고2, 고1..전부 고등학생 수업 자료와 내용 준비에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는 탓도 있지만, 그냥 뭐랄까...그냥 잠시 떨어져 지내고 싶은 그런 마음인 것 같아요!
자기가 자기 맘을 모른다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이 경우엔 그냥 '같아요!'란 표현을 자꾸 사용하는 제 모습을 종종 발견합니다. 일종의 번 아웃이 된 것 같기도 하고요! 굳이 억지로 원인을 파악해서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그나마 정답에 가깝겠네요.

아시잖아요? 내 마음 만큼 학생들이 따라와 줄 때, 그리고 그런 태도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의 그 즐거움과는 반대로 '나만 혼자?? 짝사랑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마음이 자꾸 마음을 점령하는 그런 시기입니다. 늦은 시각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며 아이의 학원, 괴외비를 마련하며 뒷받침해주는 부모의 마음, 그에 못지 않게 새벽 늦게까지 학원/과외 숙제에, 수행 평가 과제까지 마친 후, 3시가 넘어 겨우 몇 시간 눈을 부치고 강제?로 깨어나야만 하는 아이들!

그 과정에서 단절된 부모와 아이 사이 소통의 다리!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양쪽의 고난?을 생각하는 나!  흠..적다 보니 왜 연하님 글에 대한 이어 쓰기가 아니고 저의 하소연이 시작된 거죠?ㅋㅋ 워워..

아이고..죄송합니다. 간만에 불쑥 등장해서 시작부터 하소연이라니.ㅜㅜ..아무래도 같은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Life is a journey to discovering what makes me happy and living as who I am.” 삶이란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순간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발견하고 타자들이 요구하는 방식이 아닌, 내 자신으로 살다 떠나는 여행이 아닐런지요!
533
팔로워 94
팔로잉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