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의 빈곤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4/02/11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2018


어제 충무로 노포 < 필동해물 > 에서 모 감독님을 만났다. 한때 충무로에서 청춘 영화 만들다가 나중에는 젖소부인 따위의 에로 비디오로 전향한 분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며칠 전에 내가 쓴 글의 소재가 생각났다. " 감독님, 장 보는 장면 촬영할 때 장바구니에 무얼 담나요 ? " 그는 심드렁하게 말했다. " 담긴 뭘 담아. 벽돌 한 개 넣고 신문 구겨서 넣는 거지. " " 그래요 ? 드라마 보면 장바구니에 항상 대파 꽂혀 있던데..... " " 장 본 티가 나잖아. 대파 없으면 장바구니인지 천 가방인지 어떻게 알아. 무협 보면 배에 칼 찔리면 피 토하잖아. 배에 칼 찔렸는데 왜 입에서 피가 나와. 의학적 상식으로 보자면 엉터리지. 하지만 찔린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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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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