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명예퇴직 후 정말 앞이 깜깜하셨겠어요.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아르바이트는 외모지상주의 나쁜 사장을 만나 상처만 받으시고..다행히 도움주시는 분이 계셨네요 장학금도 받으시고^^
저도 군대있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는 바람에 엄마 혼자 저희 학비를 다 대주셨어요. 하지만 평생 집안일만 하던 여자가 밖에서 뭘 할 수 있겠어요. 식당같은데서 아르바이트로 해서 그 당시 150만원정도 버셨는데 그걸로 저희 3식구 생활비 교재비 학비를 충당하긴 어려웠죠. 결국 동생은 첫학기만 다니다 자퇴를 했고 저만 꾸역꾸역 졸업까지했네요.
밥값이 없어서 친구들이 사주고, 교재비가 없어서 친구들이 빌려주거나 주워서 주고. 방과 후에는 아르바이트하러가고 방학에도 아르바이트. 그 덕에 남들보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고 성적이 안 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