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or
survivor · 나는 살아남았다. 살아남을 것이다.
2024/03/14
내 이럴 줄 알았다.

근무시간에 숨 넘어가게 집까지 뛰어가
도어락 경보음 해제하고 들은 첫 마디가

- 거봐, 이러니까 나 장성 내려갈래.

심호흡 심호흡

+ 엄마, 이젠 여기가 엄마 집이야.
엄마한테 무슨 일 생겨도 이렇게 달려올 딸 있고,
손주 있는 여기서 살아야지.
어딜 자꾸 간다고 해.
- 싫어, 나 집에 갈거야!!

펫 TV로 조마조마 보고 있던 1호가
속상했던지 큰 소리로 말한다.

1 : 엄마, 근무 중이야. 얼른 가!!!

하원하신 엄마 갈아입을 평상복 내어드리고
간식 챙겨드리고..
문 잠그고 돌아서서 나오는데
다리가 탁 풀린다.

진짜 별 일 다 생기는구나...

센터장님께 문자해서 재발방지를 부탁드리고
근무 중이라 돌아가는 발걸음도 바쁘다.

이게 다 무슨 일이야...

회사로 돌아오니 뉴비가
샐쭉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근무 중에 앞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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