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03 :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

이기원
이기원 인증된 계정 · 드라마작가, 소설가, 스토리 컨설턴트
2024/05/26
 **** 공지 사항****

얼룩소 파산으로 이곳에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모든 글은 제 브런치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제 브런치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곧 <미니 시리즈 작법>과 작법 동영상 강의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통해서 알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 정서와 감정이다. 

물리적 스케일이 크면, 그에 따른 감정적 스케일도 크다.  

대중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감정적 스케일이다. 

헐리우드의 대부분의 블록버스터가 결국엔 가족주의를 다루는 것이 다 이런 이유 때문인 것이다. 스케일이 크면 같은 종류의 감정이라 할 지라도 뻥튀기가 된다. 

혹자는 이를 도박에 비유해 '판돈'이 커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매우 정확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이혼을 다루려고 해도 재벌가의 이혼을 다뤄야 한다. 위자료 천만원 짜리 이혼과 천억 짜리 이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 자세를 다르게 한다. 액수가 크면 욕망이 확실히 더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눈물의 여왕>이 그렇지 않은가. 또한 교육열을 다루려면 <스카이 캐슬>처럼 상위 1프로에서 하거나, <슈룹>처럼 궁중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보통의 이혼이나 평범한 집에서 교육열을 다루면 안 되는 것인가?

된다. 

스케일에서 핵심은 바로 물리적 스케일이 아닌, 감정의 스케일이기 때문이다. 

이혼이라면, 주인공 입장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로 인해 삶이 얼마나 무너지는가, 남들이 볼 때는 비록 적은 위자료지만 주인공에게는 얼마나 큰 돈인가, 얼마나 강력한 반대를 물리치고 한 결혼인가 등등으로 감정적 스케일을 재벌급 이혼의 느낌으로 키워주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드라마 판에서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대통령 선거처럼' 다루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4. 잃어버린 에덴 동산(The Golden Country)

베스트셀러에서 황금 나라는 주인공들이 원치 않게 떠났고, 어떻게든 다시 돌아가려고 애쓰는 진정한 의미의 고향이며, 소설의 기본 토대로 반복...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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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작법 연구. <하얀 거탑>, <제중원> 집필. 드라마를 베이스로 ‘세상의 모든 작법’ 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 쓰기’, ‘원포인트레슨’, ‘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등등이 연재됩니다 이메일 keewon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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