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공원에 다녀와서- 8월 마지막 주 토요일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8/26
안개가 온 동네를 집어 삼켜버린 아침 있었다.
두 딸과 아침 9시경 스타벅스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어서 오늘은 조금 일찍 집에서 나갔다.

멀리서 본 공원은 안개속에 자취를 감추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처서가 지났는데도 모기는 사방에서 윙윙 거리지만 나는 내 갈 길을 가본다.

오늘도 새로운 꽃을 찾아 걸어가는 내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고 조금 있으면 만날 딸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덩굴식물 시리즈 인가보다.
처음 만난 이 식물은 '박주가리'다.
별모양 같기도 하고 불가사리 모양 같기도 한 박주가리는 열매를 식용으로 또 약용으로 쓰인다고 하고 꽃 끝에 보송보송 털이 나 있었다.
박주가리 꽃 사진은 똑순이가
또 나의 걸음을 멈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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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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