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부양 모래톱섬의 어느 하루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09/05
강변 산책을 끝내고 다리를 건너면서 멀리 모래톱이 보였다. 사방이 물이니 모래톱섬이 되었다. 함민복 시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세상에서 울타리가 가장 낮은 곳이고 물울타리를 둘렀다. 
사진 노영식
한강 지류인 중랑천에 생긴 모래톱으로 새들의 휴식처이다. 화가 르네 마그리트 작품이 생각났다. 현실을 뛰어넘는 초현실적 발상이 좋았다. 사진 제목을 공중부양하는 듯한 모래톱섬이라고 달아보았다. 물빛이 하늘의 구름이 연달아 흐르고 있어서 흐렸다.

한강 지류 노원 중랑천 세지류 당현천에서는 작은 모래톱에 해오라기가 있었다.
사진 노영식
해오라기가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경계를 풀고는 몸단장을 했다.
죄송해요. 고개 숙인 해오라기.
의인법을 써 표현해보았다. 물론 나의 착각이다. 연속 동작은 개그를 만든다. 해오라기는 하야로비 이칭이 있어 어원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눈길이 가는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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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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