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의 귀주대첩이 갖는 의미-박선욱 지음 《나는 강감찬이다》(일송북, 2024)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4/08/12
   
   
천 년 전, 고려는 동북아시아의 패권 국가인 거란의 집요한 침략에 시달렸다. 거란 황제 야율융서가 황실 직속부대로 구성된 40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온 2차 침략 때 고려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웠다. 겁에 질린 고려의 대신들은 항복하자는 의견과 영토를 떼어 주자는 의견을 서로 내놓기 바빴다. 
그러나, 강감찬은 홀로 “결코 항복해서는 안 되며, 서서히 이길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현종이 나주로 몽진을 가게 되면서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거란의 야욕을 잘 알고 있던 그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면서 전쟁에 대비했다. 
거란의 3차 침략 때 고려군 전체를 통솔하는 상원수에 오른 그는 산과 들판과 하천 등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할 뿐만 아니라 기상 상황까지 면밀히 파악함으로써 전쟁에 유리한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 또한, 그는 적...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315
팔로워 5
팔로잉 1